본문 바로가기

IT Story/economy

[예병일의 경제노트]가격인하 마케팅의 함정 2004년 12월 16일 목요일 가격인하 마케팅의 함정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2.15) 국내의 B백화점은 가격 인하 행사를 자주 실시했으며, 그 부작용으로 정상 가격의 고급 제품 매출은 감소하고 백화점으로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도 잃어버렸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잃어버린 백화점은 고급 백화점과 할인점 사이의 어정쩡한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고객에게 싼 가격으로 승부를 하겠다는 전략이라면, 지금이 가장 낮은 가격이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예컨대, 미국의 월마트는 경쟁 업체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회사는 바겐 세일을 하지 않고 지속적인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사가 항상 저렴하게 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 결과 고객은 가격 .. 더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무슨 일을 하든 멈추지만 않는다면 2004년 12월 17일 금요일 무슨 일을 하든 멈추지만 않는다면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2.16) 공자 가라사대, "멈추지만 않는다면 얼마나 느리게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남들보다 똑똑할 필요는 없다. 나는 고졸자이다. 성별이나 인종 등은 하고자 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려해야 할 것은 '얼마나 끈기가 있는가'다. 멈추지 마라. 멈춰버린다면 실패는 자명한 일이다. 왈리 아모스(엉클 왈리스 머핀사의 창업주)의 '일과 삶, 끝까지 멈추지 마라' 중에서 (코스트코 커넥션, 11p, 2004년 겨울호) 무슨 일을 하든 멈추지만 않는다면... 반드시 항상 빨리 가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여건에 맞게, 주변 상황에 맞게 때로는 천천히 갈 수밖에 없을 때도 있고, 멀리 돌아서 .. 더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돌아가는 것을 포기했을 때, 그 때 진정한.... 2004년 12월 10일 금요일 돌아가는 것을 포기했을 때, 그 때 진정한 출발을 할 수 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2.10) 그 똑똑하고 잘났다는 힐러리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확고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기까지 참 먼길을 걸어왔더군요. 힐러리는 대학 입학 후 얼마 안돼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이 학교에 다닐 만큼 똑똑하지는 않은 것 같다”고 하소연했답니다. 아버지는 당장 돌아오라고 했고 어머니는 말렸다는군요. 힐러리의 부모는 일리노이주에서 보스턴 인근에 있는 웰슬리까지 자동차로 힐러리를 데려다 주고 돌아갔는데, 힐러리의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 1000마일을 달리는 동안 내내 울었다고 합니다. 힐러리는 이렇게 씁니다. “그렇게 위태롭게 대학생활을 시작한 후, 나는 다시.. 더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래디칼하게, 하지만 익스트림하지 않게 2004년 12월 13일 월요일 래디칼하게, 하지만 익스트림하지 않게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2.13) 이제 우리는 좀더 차분하게 근원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다시말해 라디칼(radikal)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물의 뿌리인 본성(Natur der Sache)은 덮어둔 채 두루뭉술하게, 은근슬쩍, 대충대충, 이해타산과 정리 정략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근원을 따진다는 것 자체가 '반시대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게 있습니다. 라디칼하되 결코 엑스트렘(extrem)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극단적인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역사를 망치는 것입니다. '극단적'으로 잘라 말하면, 한국 사람들은 라디칼하지 못하고 엑스트렘합니다. 우리 현대사가 그랬습니다. 그저 극우 아니면 극좌가 판을 .. 더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자그마한 고향 마을이 제일 멋진..... 2004년 12월 7일 화요일 자그마한 고향 마을이 제일 멋진 곳이라는 걸 아는 국제형 인간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2.7) 하루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즉, 동료 과학자들은 사실은 국내형 인간과 국제형 인간이라는 두개의 인간을 한 몸뚱아리 안에 갖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국내형 인간’은 청구대금을 지불하고, 긴 통근 시간에 시달리고, 정부(어느 나라든)에 대해 불평을 하며, 쓰레기를 밖으로 내놓는 등의 일을 하는 반면, ‘국제형 인간’은 이웃 사람들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지적(知的)인 일을 하고, 8시간의 시차가 나는 곳에 있는 사람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장거리를 날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물론 과학자들에게만 독특한 것은 아니다. 현대 교육.. 더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시인의 마인드를 갖추는 것 2004년 12월 8일 수요일 시인의 마인드를 갖추는 것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2.8) 시인의 마인드와 전사의 마인드가 적절하게 혼합되어야 뛰어난 기획자로 승부할 수 있다. 고객이 싫어하는 유형의 컨설턴트는 대부분 '전사의 능력'만을 갖춘 마케터들이다. 마케팅 방법론과 기법에는 강하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기획자이며 가슴이 뜨겁지 않은 전사들이다. 이영곤의 '기획안 제출하세요' 중에서 (늘봄, 93p) '시인의 마인드'. 어떤 일을 하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요소입니다. 감수성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창의력, 아이디어, 뜨거운 가슴, 고객을 생각하는 자세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 테크닉만으로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정교한 이.. 더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타이거 우즈, 그가 보여준 실력과 겸손 2004년 12월 1일 수요일 타이거 우즈, 그가 보여준 실력과 겸손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2.1) 얼마 전 미국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주를 방문했을 때다. 그의 골프에 대한 정성과 매너를 두고 칭찬이 자자했다. 그는 골프를 하며 1야드 단위로 거리를 측정하는 등 매우 정교(精巧)한 경기를 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경기를 했을 땐 그린의 경사나 잔디 상태를 다시 살펴보며 실패 원인을 찾아내 다음 게임에 대비했다. 동반자가 좋은 샷을 하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상대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함께 경기를 했던 한 기업 회장은 우즈의 그런 세 가지 자세야말로 기업인이 꼭 갖추어야 할 덕목(德目)이라며 그를 통해 경영을 다시 배웠다고 했다. 너무 치켜세운 면이 없지 않지만 이는 경영만이 아니.. 더보기
[예병일의 경제노트]나와의 약속, 스스로를 다잡는 힘입니다 2004년 11월 26일 금요일 나와의 약속, 스스로를 다잡는 힘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1.26) 이런 그이지만 신규 고객 개척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라 한다. 약해지는 자신을 다잡기 위해 만든 규칙이 바로 ‘1일 1고객 만나기’. 이 ‘숙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하루를 마감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원칙이다. “세일즈는 철저히 나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재능 문제가 아니라 의지와 자세의 문제인 거죠.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철 같은 결심, 고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있으면 누구나 최고의 세일즈맨이 될 수 있습니다.” '고객 감동은 기본 행복과 이익을 나눠라' 중에서 (주간동아, 2004.11.25) 40대 후반의 한 한방화장품 세일즈우먼인 최윤정씨. 연 수입이 1억5000만원에 달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