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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y/economy

[예병일의 경제노트]편안한 상사, 의미 있는 상사


2004년 9월 16일 목요일

편안한 상사, 의미 있는 상사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9.16)

후배나 동료 사이에서 인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일은 매우 어렵다고 미리 생각하는 것이 좋다.
나는 항상 '일을 사이에 두지 않으면 대부분 사람들은 서로를 좋게 평가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일 때문에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을 해야 하고 싸우기까지 한다.
그러나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서로 격론이 이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불가피하다.
논쟁이 두려워 일을 두고 적당히 타협하면 언젠가는 후회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과 일을 할 경우, '편안하다'가 아니라 '의미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편안한 상사'와 '의미 있는 상사'.

출판사를 경영하는 정은숙 사장은 "어떤 사람과 일을 할 경우, '편안하다'가 아니라 '의미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합니다.

"알고 보면 그 사람도 좋은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독해보여도, 개인적인 관계로 만나서 얘기해보면 대부분의 사람은 '좋은 사람'이더라는 의미입니다. 정말로 성품 자체가 나쁜 그런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뜻이지요.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 상사, 동료, 부하와의 갈등으로 고민하고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대부분 '일'이 개입됐기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들입니다. 일이 아니었다면, 개인적인 만남이었다면 생기지 않았을 그런 갈등 말입니다.

상사 중에는 일의 성과는 별로 좋지 않지만 그저 '사람 좋은 상사'도 있고, 자신의 능력을 바탕으로 혹독하게 몰아붙이는 상사도 있습니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조직을 위해서는 좋을 수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직원의 반발도 많이 사고, '아쉬움'도 많이 남는 그런 유형입니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이상적인 상사'도 있더군요. 능력이 있어 성과도 잘 만들어내면서 인간적으로도 감동을 주는 상사 말입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보았는데, 저절로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이상적인 리더'의 유형이었습니다.

당신은 '그저 편안하기만 한 리더'인가요, 아니면 '독한 리더'인가요?
아니면 능력과 인간미를 겸비한, 후배가 본받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리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