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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y/economy

[예병일의 경제노트]직관력을 키우는 방법


2004년 11월 16일 화요일

직관력을 키우는 방법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1.16)

최고경영자들 중에는 조깅이나 낮잠, 음악감상 혹은 다른 명상법으로 우뇌의 사고력을 개발하기 위한 방법을 배운 사람이 많다.

AOL의 사장인 보브 피트먼은 아침에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편안하게 샤워를 하는 동안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했다. 그는 자기 자신이 낮선 상황에 처한 경우를 상상함으로써 직관력을 키운다.

위스콘신 에너지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압두는 일주일에 8시간씩 시간을 내서 오토바이를 타거나 지하의 가게에서 일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내가 내린 결정을 곱씹어보았다. 그때마다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도움이 될 만한 무엇인가가 떠오르곤 했다"고 덧붙였다.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직관'이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경우가 꽤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논리적인 분석'으로는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던 문제가 어느 순간의 직관이나 육감에 의한 의사결정으로 멋지게 해결되기도 합니다.

비합리적이고 비체계적인 결정을 남발해서는 안되지만, 이런 직관을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훈련되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직관이나 내면의 목소리가 그 나름의 메카니즘을 갖고 작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람의 좌뇌는 의식적, 이성적, 논리적인 사고를, 우뇌는 직관적, 감성적인 사고를 담당하는데, 이런 우뇌를 발달시키면 점도 효율적인 직관력이 키워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성과를 가져다주는 직관은 그냥 얻어지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평소에 관련 분야에 대한 논리적인 지식이 두뇌에 쌓여있어야 합니다.
여기에다가 '감수성'을 발전시키는 자신만의 훈련도 있어야겠지요.
그리고 이런 직관이 우뇌에서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주기적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AOL의 보브 피트먼 사장은 아침마다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샤워를 하면서 직관을 얻고, 또 다른 사장은 오토바이를 매주 타면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사장은 가끔 사람이 적은 좌석버스를 타고 차창 밖에 비치는 도심풍경을 보면서 생각을 정리한다고 합니다.

직관력을 키우고, 그 직관이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주기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문제해결,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