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Story/economy

[예병일의 경제노트]오전은 이성의 시간대, 오후는 정서의 시간대


2004년 11월 1일 월요일

오전은 이성의 시간대, 오후는 정서의 시간대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11.1)

최근 기업이나 자치단체 등에서 이른 아침 회의가 유행하고 있다. 9시에 업무를 개시하는 회사인 경우 8시 전후에 회의를 시작한다.
8시에 시작하는 경우 회의 참석자는 30분 일찍 출근하여 회의를 준비해야 한다.

이른 아침 회의에는 몇가지 이점이 있다. 첫째 긴장감이 감돈다는 것이다. 아침의 시원한 분위기가 참석자의 기분을 처지지 않게 한다.
더군다나 그날의 첫 업무이기 때문에 머리가 지치지 않은 상태이다. 논지가 명쾌해져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진다.






오전은 '이성의 시간대'이고, 오후는 '정서의 시간대'라고 합니다.
아침의 상쾌하고 맑은 기분은 이성적인 분야의 일을 하는데 적합하고, 오후나 저녁 시간대의 기분은 감정적인 교류를 하는데 적합하다는 거지요.

주위에는 이런 시간대의 특성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언가 계획을 짜거나 고도의 판단력과 집중력을 필요로하는 일은 오전 시간대에 처리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사람과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일 등은 감정에 호소하기가 쉬운 저녁 시간대로 배정합니다.

거꾸로 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저녁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면, 그는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인간적인 유대를 쌓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 차 한잔 하며 미팅을 하자고 제안했다면, 비즈니스 얘기만 하고 싶다는 의사표시일 가능성이 높지요.

이성의 시간대인 오전, 정서의 시간대인 오후.
이런 시간대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