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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y/economy

[예병일의 경제노트]회사에서 성공하는 사람


2004년 2월 26일 목요일

회사에서 성공하는 사람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2.26)

성공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조언을 받는 것 보다 더 많은 조언을 구하고자 한다.
존 템플턴은 젊은 시절 텍사스주 댈라스에 있던 내셔널 지오피지칼 컴퍼니에서 근무할 때 이런 자세로 일했다.

그는 적어도 한달에 한 번은 상사에게 가서 이렇게 물었다.
“제가 맡은 일을 더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시 말하지만 그의 이런 질문은 두 가지 효과가 있었다. 템플턴은 일을 더 잘하는 법을 배웠고, 그의 상사는 그가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얼마나 진지하게 노력하는가를 알게 됐다. 그는 1년만에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9~30p)

존 템플턴이 자신의 첫 정규직장인 댈라스의 한 석유회사에서 근무할 때의 일이다.
그는 매일 자신의 상관이 언제 회사에 출근하고 언제 퇴근하는지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일정을 바꿔 언제나 그 상관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했다.

템플턴은 자신이 이 회사에서 고속 승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관들에게 언제든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자 한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에게는 ‘일벌레’라는 애칭이 붙어졌고, 어느 회사에서든 이런 일벌레는 가장 빨리 승진하기 마련이다. (86p)






'월 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금세기 최고의 주식투자가', '영적인 투자가'로 불리는 존 템플턴 경.

그가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면서 제시한, 조직에서 성공할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비결 두가지 입니다.
'상사에게 항상 조언을 구하기'와 '상관 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기'.

템플턴은 아마도 ‘얕은 처세술’을 이야기하려고 한 건 아닐 겁니다.
"어떻게 하든 상사에게 잘 보여라"는 수준의 얄팍한 기교를 권할 인품을 가진 사람이 그는 아니니까요.

그가 강조한 것은 일을 잘 수행하려는 강한 의지와 겸손히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항상 노력하는 태도를 갖추라는 것이겠지요.

꼭 고속승진을 해야 행복한 건 아닐겁니다.
하지만 내가 속한 조직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에이스'로 인정을 받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래야 고속승진 여부와는 별개로, 스스로 뿌듯해지고 자긍심도 생기고, 결국 행복해질 수 있으니까요.

당신은 상사나 인생의 스승에게 "내가 더 보람있게 생활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요?"라고 물어본 적이 언제쯤인가요?

지금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는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나요?
혹시 "왜 이리 퇴근시간이 빨리 오지 않지..." 하며 오후에는 시계만 자꾸 쳐다보고 있지는 않나요?

'젊은 시절의 템플턴 경'. 그와 같은 자세로 일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어떤 조직에서건 행복하고 보람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운이 닿는다면, 그 결과 조직의 인정도 받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