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5일 수요일 모임에서 자기 자리에만 앉아 있는 사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8.25) 둥근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 있는 파티장에서 보통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테이블을 옮겨 다니며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쪽 테이블에서 저쪽 테이블로 옮겨 다니며 잡담을 하지만, 처음에 앉은 자기 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자리를 뜨지 않는 사람의 심리적 공통점은 자존심이 강하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데 서툴고 사교적인 성격이 못 되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으면 대부분 흔쾌히 받아들이기 때문에 결코 남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동창회나 업계 모임에 나가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연신 바쁘게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거의 모든 참석자와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꿔다 놓은 보릿자루 처럼 한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떤 유형이십니까? 물론 대부분은 이 두 유형의 중간쯤인 경우일 겁니다. 하지만 혹시 이 두 유형과 비슷하다면, 한번쯤 스스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 사귀기 위해 참석하는 모임들. 하지만 뚱하니 자기 자리만 지키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서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 하지만 쉴새 없이 돌아다니면서 형식적인 대화만 짧게하는 사람도 결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나중에 다른 자리에서도 깊고 의미있는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모임에서 자기 자리만 지키는 타입이었다면, 이제 다른 사람에게 다가서 보세요. 그리고 만약 당신이 모임에서 자기 자리만 지키며 어색하게 앉아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면, 그 외로운 사람, 그 쑥스러움을 잘 타는 사람에게 말을 걸어 주세요. 사교적이지는 못하지만 진실한 그런 새 친구를 만날 가능성도 제법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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