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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tory/economy

[예병일의 경제노트]두려워해야할 건 비판이 아니라 과도한 칭찬입니다


2004년 8월 13일 금요일

두려워해야할 건 비판이 아니라 과도한 칭찬입니다

(예병일의 경제노트, 2004.8.13)

베토벤은 로시니에 대해 평가하면서 그가 소년 시절에 호된 비평을 들었다면 훌륭한 음악인이 될 자질을 갖고 있었지만 곡을 너무 쉽사리 만들어낸 것이 결과적으로 그의 재능을 망쳐버렸다고 말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은 비평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들은 과도한 칭찬과 지나치게 우호적인 평가를 두려워해야 한다.

멘델스존은 버밍엄의 오케스트라에서 그의 작품 '엘리야'가 초연됐을 때 친구들과 비평가들에게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날 계속 씹어주게! 자네가 좋아하는 부분을 말하지 말고 싫어하는 부분을 말해 보란 말일세!"






두려워해야할 건 비판이 아니라 '과도한 칭찬'입니다.

과도한 칭찬이나 지나치게 우호적인 말은 긴장을 풀어지게 만들지만, 비판은 나를 강하게 단련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칭찬은 달콤하고, 비판은 씁니다.
칭찬해주는 사람은 좋게 보이고, 입에 쓴 비판을 해주는 사람은 미워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과도한 칭찬'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조금은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좋은 말만 해주는 사람은 한번쯤 "왜 그런 말을 할까"하며 뒤집어 생각해보고, 나에게 비판을 해주는 사람은 "혹시 이 사람이 나의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라고 생각해보는 겁니다.

우리가 진정 두려워해야할 건 비판이 아니라 '과도한 칭찬'입니다.

내가 가장 조심하고 가장 두려워 하는것이 칭찬이다..

무시하는것도 나쁘지만 너무 들으면 고개가 뻣뻣해진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란 초등학교 1학년 때 들은 속담을 다시 한번

머리속에 집어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