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떠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정리해야 하는것은 물론이고 포기해야할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2년전 내 첫번째 배낭여행지였던 인도를 향하기 전에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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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
돈도 많지 않았다.
마지막 학기라 취업준비도 해야했다.
같이 여행을 준비할 친구도 없었다.
가족과 지인들은 혼자서는 위험하다며 여행가기를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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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이 들었다. 한달 보름정도의 길다면 긴여행이라 준비할 것도 많고 해결해야될 문제도 많고 한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런데 어느날 서점에서 책을 보다 내게 용기를 가지게 해준 말이 있었다.

"왜 꿈만 꾸는가... 한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것은 일상을 버리는것이 아니라 돌아와 더 잘살기 위해서다. "

 - On the Road(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


난 이 한마디에 너무나 큰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의사소통은 손짓, 발짓 그리고 느낌만 있으면 될 것 같았고 여행경비는 등록금 하려 모아둔 돈이 있었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충분할것이라 생각했다. 취업준비는 여행 다녀와서 열심히 하면 될것이라 믿었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한명한명 설득했다.
무조건 떠나야 한다 이번이 아니면 안된다라는 생각에 나는 필사적으로 조금 무모한 자신감을 가지고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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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오면 많은 것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 준비하느라 사용한 카드 대금, 공과금 독촉장이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어떻게 되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여행 후 후유증으로 엄청나게 몰려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금전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회복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린건 아니였다.
(인도에서 동거동락 했던 카메라를 파는 아픔이 있었지만;;)

2년이 지난 후에 남은건 여행하면서 찍었던 사진과 하루하루 생활을 적은 일기장,
그리고 그곳에 대한 그리움이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인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인도 관련 가이드북이나 여행기를 많이 봤다.
여행지의 정보나 이동하는 방법 그리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것들에 대해서 많은 부분 정보를 얻었고 실제로 여행지에서 많은 부분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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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싶지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나 떠나려고 마음먹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일을 하고 싶다. 내보다 먼저 다녀왔던 사람들에게 들었던, 책에서 봤던 것에서 용기를 얻어 떠나는것을 마음 먹었듯이 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내가 많이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이들보다 먼저 그 땅을 밟았으니 누가 그 땅을 다시금 밟으려 할때 조금이나마 편하게 밟았으면 하는 생각에 나의 경험담과 여행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싶다.

그리고 이말도 함께 전해주고 싶다.
나의 경험담은 나의 이야기일뿐 참고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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